<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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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녕하세요, 퐁피두센터 한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작품 설명을 맡은 도슨트 한이준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 곳은 파리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의 파트너십으로 새롭게 문을 연 미술관입니다.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빛의 상자’라는 개념 아래 설계한 공간인데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광이 로비의 조각 작품을 비추고, 실내 곳곳의 은은한 간접 조명이 공간에 깊이를 더합니다. 해가 지면 건물 외관을 부드럽게 감싸는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면서,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조경가 피트 아우돌프가 디자인한 미술관 정원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건축과 자연, 예술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섬세함이 인상적인데요, 이는 퐁피두센터 한화가 현대미술은 물론, 건축과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조성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미술관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907년부터 1920년대까지 전개된 큐비즘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합니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43인의 ‘큐비스트’ 화가들은 전통적인 원근법을 해체하고, 하나의 대상을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무엇을 볼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새롭게 질문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로부터 시작된 이 혁신적인 시도는 이후 회화와 조각,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20세기 현대미술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전시를 따라 걸으며, 여러 큐비스트들이 익숙한 시선을 넘어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갔는지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